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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되는 독서/독서 메모

장영희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 좋은 구절과 느낀점

120p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괜찮아. ‘그만하면 참 잘했다.’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너라면 뭐든지 다 눈 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 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나는 새삼 ‘좋은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누구의 마음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게 얼마나 힘들고,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한다.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따뜻한 마음, 아끼는 마음으로 날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 준다면 수천 수만명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한’ 사람이 되는 일보다 훨씬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마음을 정했다. 나쁜 운명을 깨울까봐 살금살금 걷는다면 좋은 운명도 깨우지 못할 것 아닌가. 나쁜 운명, 좋은 운명 모조리 다 깨워 가며 저벅저벅 당당하게, 큰 걸음으로 살 것이다. 라고